Recommendation Records,
What I can do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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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yocello
홈페이지   http://www.yocel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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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116th] Bryan Ferry - As Time Goes By

1. As Time Goes By
2. The Way You Look Tonight
3. Easy Living
4. I'm in The Mood For Love
5. Where or When
6. When Somebody Thinks...
7. Sweet And Lovely
8. Miss Otis Regrets
9. Time On My Hands
10. Lover Come Back To Me
11. Falling In Love Again
12. Love Me Or Leave Me
13. You Do Something To Me
14. Just One Of Those Things
15. September Song  

드라마틱한 보컬의 적절한 연출
Bryan Ferry - As Time Goes By


올해 초, 찬바람이 쌩쌩 불던 1월의 어느 휴일 신촌... 약속시간에 늦는다는 친구를 기다리며 마땅히 할 일도 없었더랬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나 마실까, 길거리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이나 할까...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길을 걷다가 향레코드가 보이길래 무심코 그냥 들어가보았습니다. 새로 나온 CD 뭐가 있나? 주로 온라인 음반매장에서 음반을 주문하게 되지만, 갑자기 누구에게 선물을 해줘야하거나 가끔씩 그렇게 시간을 때워야 하는 일이 생기면, 곧잘 향레코드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결국 계획에도 없던 CD쇼핑을 하게 되죠. -.-

  문을 열고 향레코드 매장안으로 들어가자, 그 안쪽에는 The Way You Look Tonight 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스탠더드 곡이라서 여러사람들이 리메이크하고 불러오는 곡인지라, 단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고, 몇소절 듣다보니 처음 듣는 편곡과 목소리어서라도 금방 알아챌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니 베넷(Tonny Bennett)이 부른 편곡을 좋아했었는데, 그날 들었던 The Way You Look Tonight 은 업템포의 빠른 편곡과 클라리넷, 트럼펫, 트롬본과 같이 혼섹션이 멜로디 한 코러스를 연주한 다음에 보컬이 뒤이어지는 색다른 스타일이었지요.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파트의 흥겨움과 간주 부분에는 어느샌가 기타 플레이까지 합세해서 연신 들떠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이 빠져있어서  선이 여린 듯하면서도 연륜이 묻어있는 보컬도 참 독특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본 결과, 그날 제가 들었던 곡은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 스탠더드 모음곡 As Time Goes By 라는 앨범에 수록된 The Way You Look Tonight였었습니다. 브라이언 페리 는 70년대 영국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록시뮤직(Roxy Music)의 프론트 맨 출신이구요. 개인적으로 소울과 블루스 계열의 음악을 좋아했던 브라이언 페리는 밴드를 통해서 표현할 수 없었던 자신의 음악적 아이템들을 종종 솔로앨범으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주옥같은 재즈, 팝 스탠더드 곡들을 자신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하기도 하고, 자신의 자작곡또한 앨범으로 발매하기도 했다는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앨범 As Time Goes By는 타이틀에서도 간파할 수 있듯이, 재즈 스탠더드들을 리메이크한 앨범입니다. As Time Goes By, The Way You Look Tonight, Easy Living,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의 예고편에 삽입됐었던 I'm In The Mood For Love 등을 비롯해 듣기만 해도 '아~'하는 감탄사가 나올법한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네요.

브라이언 페리의 이 앨범과 다른 앨범의 몇곡들을 들어본 소감으로는... 목소리 자체는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내지르는 스타일이 아니고, 자신이 표현해내려고 하는 바와 목소리의 울림으로 나오는 결과를 잘 예측하는 확신이 몸에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소 퇴폐적이기까지 한 보컬의 느낌은 들을수록 중독될 것만 같은, 끈적거리는 흡착력을 그 안에 담고 있네요. 목소리의 녹아있는 연륜은 그의 노래를 듣는 것이 한편의 짧은 단막극을 보는 것처럼 느끼게하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쌀쌀해지는 가을밤, 분위기있는 음악으로 손꼽아도 모자람이 없을 듯 하네요. 즐감하세요~

2005. 9. 27


Now Playing... Bryan Ferry - The Way You Look Tonight


  정현주 템포는 빠르면서, 강렬한 보컬은 아니구.. 좋은데요...
가을날 아침에 들어도~
2005/10/08    
  yocello 아침에 들어본 적이 없어서...--a 200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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