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VOCATOIN (A Prophecy)
2. BISSO BABA (Always Together) 
3. SUNINGA (When Will I Ever See You)
4. EKWA MWATO (Affirmation Of The Spirit)
5. SWEET MART (Everyone Has A Choice)
6. REVERENCE (The Story Of A Miracle)
7. TE MISEA (A Scream To Save The Planet)
8. MUNITULA MOTO (The Benediction Of A Long Life)
9. LAKA MBA (Plea For Forgiveness [With The Pride Of Lions] )
10. NGAD'A NDUTU (Widow's Dance [Celebration Of A New Life] )
11. ESOKA (Trust Your Heart)
12. MBANGA KUMBA (Two Cities, One Train)
매순간마다 경이로움의 연속
RICHARD BONA - REVERNCE
2002년 팻 매스니 그룹(Pat Metheny Group)의 내한공연에서 퍼커션, 베이스, 보컬 등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리차드 보나(Richard Bona). 국내팬들에게는 PMG의 공연이 리차드 보나를 알리는 가장 큰 계기였었지만, 그당시에도 이미 자신의 솔로앨범을 2장 발표한 베이시스트였단 사실은 리차드 보나의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이미 추천앨범메뉴에서 소개해드렸던 리차드 보나의 3번째 솔로앨범(Munia: The Tale)을 통해 리차드 보나의 성장배경과 음악생활에 대해서는 말씀드렸었고...
이 앨범에서 리차드 보나는 언제나처럼 다양한 베이스와 플롯, 기타, 키보드, 퍼커션, 보컬 등을 맡아가며 자신의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리차드 보나의 음악은 편의상 재즈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는 있지만, 엄밀히 말해 미국 본토에서 시작한 재즈의 성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아무래도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내며 몸소 겪은 아프리카의 생활과 문화, 정서 등이 그의 몸에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기만한 아프리카의 음악의 복잡한 리듬과 이국적인 느낌의 언어는 리차드 보나의 음악이라는 필터를 거쳐 신선한 느낌으로 정제되어 다가오는 것 같네요.
이 앨범의 각 트랙마다 그의 모국인 카메룬어로 지어진 제목이 붙어있고 그 옆에는 그 제목이 뜻하는 의미가 영어로 된 부제로 달려있습니다. 부제의 의미를 풀이해보면서 리차드 보나라는 뮤지션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이런 메시지들이 담겨있는 음악을 듣는 그때만큼은 리차드 보나의 황홀한 보컬을 통해 느껴지는 경이로운 순간을 믿을 수 있습니다.
2005. 11. 28
Richard Bona Band(2005년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리허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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