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mmendation Records,
What I can do for you...

  Total : 125, 10 / 13 pages          
글쓴이   yocello
홈페이지   http://www.yocello.net
첨부파일   roller2_1.jpg (32.1 KB), Download : 33
제 목   [28th] Roller Coaster 2집 - 일상다반사

1. 너에게 보내는 노래
2. 가만히 두세요
3. 힘을 내요, 미스터 김
4. love virus  
5. crunch
6. 떠나가네
7. 말하지 못한 얘기
8. breezy
9. runner
10. 어느 하루
11. 일상다반사

전작보다 풍성해진, 물이 오른 사운드

롤러코스터 2집이 나온건 지금으로부터 2년전 여름이었습니다. 한층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할 무렵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바람이 불어도 덥고, 가만히 있어도 덥고... 그냥 숨쉬는 일 자체가 곤욕인 짜증나는 더운 날씨...(제가 더위를 좀 심하게 타는 편이라 ^^;) 이런 더운 날엔 더위가 가시는 초저녁쯤에 시원한 바람 부는 창가에 걸터앉아서 가슴속 깊이 숨어있는 더위까지 날려 버리는 맥주한잔이 생각납니다. 안주로 시원스런 음악도 같이면 더욱더 좋겠지요?

98년 여름 당시 우리나라 가요씬에선 생소하기만 했던, acid style을 표방하며 단촐하지만 톡톡 튀며, 감칠맛 나는 리듬을 무기로 cool한 sound를 대중들에게 선보인 롤러코서트. 99년 여름, 1년여만에 그들의 2집 <일상다반사>이 나왔었습니다. 이 앨범 하나로 기나긴 여름을 무사히 넘긴 것 같습니다.

1집에 비해 많은 음원을 사용해 좀더 풍성해진 사운드를 기본으로 하고, 멤버들은 각자의 역할에서 1집보다 훨씬 더 성숙한 기량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원선의 보컬은 훨씬 능수능란해졌으며 희미한 핏기를 간직한 dry한 목소리부터 사뿐사뿐 세션의 멜로디 라인 사이를 매끄럽게 오가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라고 표현해야 적당할 것 같군요.

'힘을 내요, 미스터 김'을 타이틀로 내세운 앨범이구요. 1집에서의 '습관'과 같은 killing track으론 'love virus '를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습관'이나 'love virus'같은 트랙들은 롤러코스터의 팬층을 일부 매니아에서부터 일반 대중들로 확장시키는 수단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 가요와의 연결고리를 아슬아슬하게, 혹은 치밀한 계산하에(? ^^;) 유지시켜주는 그런 모습이라고 할까요? ^^; love virus란 곡에서는 해금solo가 등장하는데 슬로우 템포의 약간은 몽환적이며 구슬픈 해금소리가 반복해서 들을수록 농후한 중독의 기운을 풍깁니다.

롤러코스터 홈레코딩 방식의 앨범작업으로도 유명합니다. 고가의 최고급 장비가 즐비한 전문적인 스튜디오가 아닌 일반 가정집과 같은 작업실 환경에서 멤버들끼리 녹음해가며 앨범을 만드는 방식이죠. 이번 2집 물론 홈레코딩 방식으로 작업했다는군요. 홈레코딩이 과연 어떠한 것인가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어느 신문에서 읽은 관련글을 얘기해 드릴까 합니다.. ^^; 일반적으로 보컬 녹음을 할 때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장면들은 녹음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비싸 보이는 마이크에다가 음원에서의 소리가 고르게 마이크에 고르게 들어오게 하기위해 망사창같은 거 마이크 앞에다 대고 하는 모습들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10번 트랙 '어느 하루'란 곡은 보컬 조원씨가 식탁에 앉아 마이크 들고 녹음을 했답니다... 밥먹는 식탁에서...^^; 그냥 편하게 말입니다. 너무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식은죽 먹듯이 노래해도 그정도면... 어쩌라구요? ^^;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입니다. 시원한 음악듣고 기운 차리세요.



2002. 07.08  

P.S. 그냥 기분이 울적하고 싱숭생숭해 몇자 적고 싶군요....^^;
       삶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나아질거라 믿어야죠.
       저도 어서 기운차려야겠습니다. 쉽진 않겠지만...암...그래야죠....


Playing now... 어느 하루


PREV   [29th] Josh Groban - Josh Groban yocello
NEXT   [27th] Harry Connick Jr. - She yocello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