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that I was in there...In Concert


  yocello(2005-06-23 14:17:51, Hit : 2678, Vote : 691
 http://www.yocello.net
 Esbjorn Svensson Trio(E.S.T) LIVE IN KOREA



2005년 6월 22일(수) 저녁 8시 호암아트홀에서 있었던 에스뵈욘 스뵌숀 트리오(E.S.T.)의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에스뵈욘 스뵌숀 트리오(Esbjorn Svensson Trio, 이하 E.S.T.)는 피아노에 에스뵈욘 스뵌숀(Esbjorn Svensson), 베이스에 단 베르글룬트(Dan Berglund), 드럼에 마그누스 오스트룀(Magnus Ostrum)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입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주는 트리오 구성이지만, 그들이 들려주는 독특한 사운드는 북유럽 재즈의 무대를 넘어서 전세계 재즈 팬들에게 E.S.T의 존재를 부각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재즈 트리오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했다는 평단의 호평은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기만 하면 금새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작 'Viaticum'을 듣는 내내 우발적으로 혹은 의도적인 도발이던지, 조만간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은 긴장감이 연주내내 이어지는데... 진땀흘려가며 음악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E.S.T는 2004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제1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에 참여했었습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무대위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연주는 많은 재즈팬들을 감동시켰다고 하네요. 저는 비록 그 페스티벌에 가보진 못했지만, 독특한 그들의 사운드를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한 충격은 많은 관객들을 그들의 팬으로 사로잡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E.S.T는의 독특한 사운드는 그들의 끊임없는 상상력에서 비롯되는 듯 합니다. 맨처음 그들의 앨범을 들었을때, 분명히 피아노, 베이스, 드럼 이렇게 3개의 악기로 연주를 하는 것 같은데,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일렉트릭 기타의 소리라던지, CDP나 이어폰의 접촉불량을 의심케했던 디스토션 노이즈 등등... 각각의 트랙마다 다른 악기를 피쳐링해서 녹음을 한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봤습니다. 앨범 북클릿을 봐도 재즈 트리오 라인업 외에 다른 악기를 쓴 기록은 없어서...참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E.S.T의 가장 큰 매력이자 특징은,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다양한 이펙트를 사용하는 것입입니다. 일렉트릭 기타가 이펙터와 디스토션 장치를 사용해서 다양한 효과를 내듯는 것과 비슷하게, E.S.T의 피아노, 베이스, 심지어 드럼까지도 이펙터를 사용해서 지금껏 경험할 수 없었던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이번 공연에서는 가장 최근작이었던 'Viaticum'앨범의 수록곡 위주로 연주를 했습니다. 무대위로 등장한 세명의 멤버가 자리를 잡자 마자, 에스뵈욘 스뵌숀의 피아노 솔로가 시작됐습니다. 공연시작을 알리던 인트로 피아노 솔로에서 곧바로 첫곡 'A picture of Doris travelling with Boris'가 이어졌습니다. 디스토션이 걸린 피아노가 긴장감 있게 전개되고, 딜레이 효과를 준 베이스, 그리고 있다라 긴박하게 움직이는 드럼 스틱...'첫곡부터 한번 빡세게 가보자구~!!'하며 다짐이라도 한 것처럼 3명의 멤버는 쉴새없이 현란한 사운드를 만들어냈으며 청중들은 그 연주를 숨죽여 경청하는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커다란 벽을 마주하는 듯한 기분? 공연이 끝날때까지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해 연신 신경을 써대면서...'Viaticum', 'Tide of Trepidatoin', 'The Unstable Table & The Infamous Fable', 'In the Tail of Her Eye' 의 곡들이 연주되는 동안 순간순간마다 감동과 탄성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들어본, 짧고 부족하지만, 재즈 트리오 연주중에서 가장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연주였던 것 같네요. 이런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값지고 행복한 경험이 되기에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Nils Landgrun and Funk Unit의 멤버로 모두 같이~!! ^^

2005. 6. 23
글 -  윤성완


Now Playing... 'A Picture of Doris Travelling with Boris - Esbjorn Svensson Trio(E.S.T)



조경진 (2005-08-06 02:13:53)  
마냥 부러울 뿐.....으아....
yocello (2005-08-06 10:38:39)  
저도 한동안 공연다니기 힘들것 같습니다. -.-

Klazz Brothers/Cuba Percussion [1]
Goran Bregovic & Wedding and Funeral Band [2]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