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that I was in there...In Concert


  yocello(2005-12-14 17:02:31, Hit : 3220, Vote :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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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SPACE '정원영 밴드'



2005년 12월 12일(화), 정원영 밴드의 EBS space 공감 녹화공연에 다녀왔습니다.

한상원, 김광민, 한충완씨와 함께 버클리 음대 1세대라 정원영은 한국 퓨전 재즈시대를 개척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대중음악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단계 성장시킨 이들 버클리 1세대의 노력과 결과들은 이제 자신의 동료세대를 지나 대학의 강단과 음반, 공연 작업 일선에서 후학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모습으로도 만나볼 수 있지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정원영은 4장의 솔로앨범과 한상원, 이적 등과 함께 한 밴드 GIGS의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GIGS 이후에 자신의 제자 6명과 함께 정원영 밴드를 결성하여 이전만큼 매스컴을 타진 않았었지만, 꾸준히 공연활동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지난 1~2년간은 지병으로 큰 수술을 받는 등 재기가 불투명했었으나, 다행히 많이 회복되어서 EP앨범 발매와 함께 공연활동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무척이나 추웠던 겨울저녁, EBS-SPACE 공연녹화현장은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리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공연이었던지 가뜩이나 비좁은 공연이 더욱더 좁게 느껴졌습니다. 정원영의 음악은 솔로앨범의 몇곡과 GIGS 앨범을 통해 접해본게 전부였는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로서의 음악은 어떤 스타일인지 자뭇 궁금하기도 했구요.

녹화가 시작되자 밴드 멤버들이 자리를 잡고서 첫곡 Amazing Grace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키보드 스트링 편곡으로 잔잔하게 시작된 Amazing Grace는 두명의 여성보컬 홍성지, 최금비의 잔잔하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로 녹화현장이 쩌렁쩌렁 울리는 듯 했구요. 솔로앨범들의 곡과 밴드 EP앨범의 곡들이 연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정원영씨의 제자들로 구성된 밴드라 그런지 젊은 혈기의 에너지들이 마구마구 발산되는 무대였는데요. 밴드 멤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자기 몫을 해내는 모습을 여유롭게 흡족히 쳐다보는 정원영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이란게 나이탓을 할 수는 없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자신 자신은 아닐지언정 젊은 후학들과의 허물없는 교류와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역할로 자신 또한 젊어질 수 있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The Girl From Mars, Thanks #6(선물), 내겐 천사 같은, YK259 Zipper, 朋朋朋(붕붕붕) 등이 이어졌구요. 앵콜 마지막곡으로 정원영 솔로앨범 중에 '그냥'.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곡이구요, 공연 내내 이 곡을 못듣는 구나 했었는데 마지막에 surprise~했습니다. 공연녹화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 머리 속에 내내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맴돌았답니다. ^^


2005. 12. 13
글 - 윤성완


Now Playing... '그냥' - 정원영



조경진 (2006-01-07 00:30:03)  
성완님도 참 멋있습니다. ㅋㅋㅋ
yocello (2006-01-07 17:54:03)  
경진님도~^^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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