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that I was in there...In Concert


  yocello(2005-12-15 12:46:55, Hit : 2771, Vote :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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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ques Loussier Trio 내한공연(2005)



2005년 12월 14일(수) 저녁 8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자크 루시에 트리오(Jacques Loussier Trio)의 내한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또 왔습니다. 자크 루시에 할아버지...
돈주고 갈 생각은 없던 공연이었는데, 생각지도 않던 공짜표가 생겨서(세금22%를 내긴 했지만) 후배 생일 선물 겸 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머나먼 예술의 전당까지...

벌써 5번째 보는 공연이라서 신선한 맛도 없었고, 변함없는 레퍼토리하며...
물론 그들을 좋아하게 됐었던 바흐 연주곡들은 아직도 CD로 즐겨 듣고 있습니다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걸까요? 자크 루시에 할아버지의 연주는 힘에 부쳐보이고, 드러머 앙드레 아르피노 대신 이름모를 말총머리의 젊은 드러머가 대신한 드럼연주는 피아노, 베이스와 따로노는 듯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구관이 명관이구나~'하는 생각이 여지없이 들기도 하구요.

관객석도 초대권의 남발 탓인지 몰라도, 썰렁하기 그지 없고... 임프로바이제이션에 묵묵부답 침묵으로 일관하는 객석 분위기에 공연내내 좌석에서 베베 꼬인 몸을 추스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바흐의 프렐류드 1번 C장조로 시작하고, 가보트 D장조, 피아노 콘체르토 D단조에서의 베이스, 드럼의 임프로바이제이션... 인터미션후 첫곡은 작년부터인가 새롭게 선보인 베토벤을 연주했고, 그후에 다시 언제나처럼 비발디 사계 中 'Summer'(매번 Spring 아니면 Summer), 그리고 2부 마지막곡으로는 역시나 라벨의 볼레로.

앵콜곡으로는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D장조...으~너무 변함없어 -.-

전반적으로 자크 루시에 할아버지 트리오의 유기성이 많이 떨어져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피아노 멜로디에 박자 따라가기에 바빠보이는 드럼스틱, 드럼 스네어 울림에 묻혀서 들릴 듯 말 듯 하던 피아노와 베이스... 많이 안타까워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작년 공연에서 보여줬던 공연기획사 유유클래식의 2%이상 부족한 기획력과 자크 루시에 할아버지의 다소 진부한 레퍼토리는 공연장소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예술의 전당으로 바뀐거 빼고는 달라진게 없어보였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p.s. 앙드레 아르피노 대신 드럼스틱을 잡았던 정체모를 청년은 그의 아들인 티에르 아르피노라고 합니다. 아버지 아르피노의 갑작스런 외과수술로 인해 한국공연에 대타를 뛴것이라고 하네요. 아버지 땜빵하느라 고생했다는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뜻을 표합니다.


2005. 12. 15
글 - 윤성완


Now Playing... Concerto for piano in D major
작년과 같은 레퍼토리라서 BGM역시 작년과 동일한 걸루 때웠습니다. --a



민갱 (2005-12-26 12:42:36)
좀 실망이네요. 그래도 오빠덕에 씨디까지 사서 잘 듣고 있는 그룹이었는데.. 공연이 별루였다니..쩝
yocello (2005-12-26 15:15:50)  
2006년 10월, 세종문하회관에서 그들의 6번째(maybe) 내한공연이 일찌감치 예정되어 있답니다.
물론 유유클래식이 한번 더 불러주셨지요.
세종문화회관의 R석으로 모셔준다면 한번쯤 생각해보겠으나,
전 안갈 것 같군요. ^^

근데 글쓰신분...
민갱? 내가 아는 그 민갱?
UPEN에서 돌아왔을 것 같은 민갱?

필립 헤레베헤 &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Philippe Herreweghe & Collegium Vocale Gent)
EBS-SPACE '정원영 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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