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that I was in there...In Concert


  yocello(2007-06-11 15:35:42, Hit : 3135, Vote :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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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 Metheny Trio(Seoul Jazz Festival 2007)



지난 일요일 오후(6/3 pm 4) 세종문화회관에서 Seoul Jazz Festival의 마지막 순서인

Pat Metheny Trio의 공연이 있었다.

Seoul Jazz Festival이라...

2003년 JVC Jazz Festival 이후로 매년마다 크고 작은 재즈 페스티벌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에는 JVC Jazz Festival처럼 달랑 2년만 하고 자취를 감춘 페스티벌도 있고,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처럼 그 출발은 힘겨웠으나 든든한 스폰서와 참신하고 알찬 기획,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한데 맞물려 그 기반을 튼튼히해서 장수 조짐을 보이는 페스티벌도 있다.

(참고로, JVC Jazz Fesetival은 일본의 A/V 회사인 JVC를 스폰서로 예전부터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데 2003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다. 2004년까지 2년동안 열리고 그 이후부터 소리소문없이 사라짐 -.-)

태생이 어디인지 모르는 Seoul Jazz Festival은 5/31~6/3일 총 4일간 열렸는데,

그 라인업을 보면,

첫날은 Dimension을 중심으로 한 J-Fusion All Stars,

둘째날은 Joe Sample & Randy Crawford,

셋째날과 넷째날은 Pat Metheny Trio가 국내 아티스트의 오프닝과 함께 공연했다.

페스티벌의 개최지에서 지명도 있는 뮤지션을 활용한 점과

J-Fusion은 끼워넣은 전체 프로그램 면에서 JVC Festival과 많이 비슷한 점을 보였다.

일요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의 로비는 공연시작 1시간전부터 유난히 부산해보였다.

Seoul Jazz Festival과 Pat Metehny Trio의 타이틀이 새겨진 스크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

로비 구석에서 나눠주는 무료와인을 홀짝거리며

제각각 공연에 대한 부푼 기대와 설레임이 사람들의 표정에서 새어나오는 듯 했다.

일요일 순서의 오프닝은 피아니스트 비안(vian)과 베이스, 드럼, 색소폰 연주자들이 함께한 퀄텟의 연주로 진행됐고,

오프닝치고는 다소 길었던 40여분이 흘러가고,

5시경부터 시작된 Pat Metheny Trio의 무대.

언제나처럼 관객석 뒷편의 콘솔석에서 Pat Metheny를 소개하는 멘트가 흘러나오고,

언제나처럼 가로줄무늬 티쳐츠, 청바지, 그리고 스니커즈에 활짝 웃는 얼굴로 등장하는 Pat.

곧바로 솔로연주를 시작하는데,

첫곡으로는 Metheny/Mehldau 앨범의 수록곡인 Make Peace.

그다음엔 Pat Metheny의 솔로앨범 One Quite Night에 수록된 Song for the boys.

힘찬 스트로크가 인상적인 곡이다.

스트록이 긴박하게 전개되다보니 프레이즈가 약간 뭉개지는 느낌이 나는듯 해서 다소 아쉬었었다.^^

중간에 Unrequited가 이어졌었던 듯하고.

그리고 42현 피카소 기타 등장.

부산한 손놀림으로 Into the Dream이 연주됐다.

Into the Dream 이후에,

Christian Mcbride와 Antonio Sanchez가 등장해 곧바로 트리오 연주가 이어졌다.

Into the Dream의 막바지에 트리오 벰버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피카소 기타로 intro를 시작한 곡은

So May It Secretly Begin.

Ornett Coleman과 함께한 Song X앨범에 수록된 Police People,

Metheny/Mehldau Quatet앨범에 수록된 En La Tierra Que No Olvida,

그리고 Unreleased new song 이 3~4곡 정도 있었고,

세 멤버 모두 극강의 연주를 보여줬던 Question and Answer는 이날의 하일라이트였다.

잠시 숨을 고르는 듯,

그 뒤에 이어진 감미로운 unreleased song 한 곡....

현재 트리오 멤버로 내년초에 새앨범을 녹음한다던데,

Wish List에 벌써부터 올려놓고 싶었다.

다시 한번 숨가쁜 트리오 연주로 Rejoicing앨범에 수록된 Horace Silver의 곡 Lonely Woman,

John Scofield와 함께한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앨범의 수록곡인 The Red One이 마지막곡으로 연주됐다.

앵콜첫곡으로는 Are You Going With Me?

트리오로 AYGWM를 연주하다니, 허가 찔린 기분....깜짝 놀랐다.

PMG의 그 몽환적인 분위기와는 또다른,

군더더기 없는 명료하면서도 한편으로 거친 기타리프의 매력이 돋보인 연주였다.

이미 관객들 대부분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분위기속에서

Double Guatemala가 앵콜마지막곡으로 연주됐다.

아~~내년초에 나온다는 트리오 앨범에 대한 기대지수가 급상승~~

매번 발매되는 앨범마다 그 무한한 상상력의 표출과 함께

공연과 앨범발매를 목놓아 기다렸던 팬들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Pat Metheny이기에

일주일이나 지나고서야 마무리하는 공연후기를 쓰는 지금도

그날의 희열과 흥분이 잔존하고

가슴속 심장박동도 진한 블랙커피를 마신 것 마냥 뜀박질을 시작했다.

그 기분좋은 뜀박질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아 흐뭇하다.

p.s. 관객들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반응은 공연의 분위기를 띄우는데 일조하는게 확실하다.
      하지만, 섣부르고 성급한 '안다~! 박수'는 공연의 흐름을 끊어버리는데도 한몫한다.
      고도의 집중과 침묵속에서 숨차게 내달려온 고귀한 연주로 아티스트와 관객석이 몰입된 순간,
      그 화룡점정의 순간에 정적을 깨버리는 성급한 박수들.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박식함,
      혹은 감정충만하셔서 이성이 감성을 한참이나 제어하지 못하는 박수들은
      정중히 공연장 밖으로 안내해주고 싶었다.

2007. 06. 11.
글 - 윤성완


Now Playing... Question and Answer - Pat Metheny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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